DEX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용어지만, 실제로 DEX에서 거래해보지 않은 사용자들은 그 프로세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Solana 기반 밈코인이 DEX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은 주목할 만하며, 이는 탈중앙화 거래소의 특성과 자금 흐름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DEX는 탈중앙화, 익명성, 자산 통제라는 장점으로 관심을 받아왔지만, CEX에 비해 거래 속도와 사용자 경험 면에서는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데이터는 이러한 추세가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Solana 기반 밈코인이 DEX에서 급부상하면서 거래량과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DEX 생태계의 진화를 촉진하고 있다.
DEX란 무엇인가? (시계열로 알아보자)
- decentralized exchange 탈중앙화 거래소 (오픈소스 형식으로 운영되는 암호화폐 또는 블록 체인 시장)
1. 초기 개념과 등장 (2014~2016년)
DEX의 기원은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 기술을 활용해 자산 거래를 자동화하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이 시기의 주요 목표는 중앙화 거래소(CEX)의 보안 취약점과 신뢰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었다.
- BitShares (2014): DEX 개념의 효시로 불리는 BitShares는 그래핀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탈중앙화 거래소 중 하나였다. 이 플랫폼은 중앙화된 서버 없이 P2P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처리하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유동성 부족과 복잡한 사용자 경험으로 인해 대중적이지는 않았다.
- Counterparty (2014): 비트코인 네트워크 위에서 작동하는 탈중앙화 플랫폼으로, 자산 발행과 거래를 가능하게 했지만, 속도와 사용성 측면에서 제약이 있었다.
2. 이더리움 기반 DEX의 탄생 (2017~2018년)
2015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등장으로 스마트 계약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DEX 시장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 EtherDelta (2017): 이더리움 기반 ERC-20 토큰 거래를 지원하는 최초의 DEX 중 하나였다. EtherDelta는 사용자 간 직접 거래를 가능하게 했지만, UI/UX의 미흡과 복잡한 키 관리 문제로 사용자 경험이 제한적이었다.
- 0x 프로토콜 (2017): 탈중앙화 거래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며 DEX의 확장 가능성을 열었다. 0x는 다양한 DEX 프로젝트가 이를 기반으로 거래소를 구축하도록 돕는 표준을 제시했다.
☞이 시기에는 탈중앙화된 거래의 아이디어가 확산되었지만, 사용자 경험과 유동성 부족, 거래 속도 등으로 인해 CEX에 비해 경쟁력이 낮았다.
3. AMM(자동화된 시장 조성) 모델의 도입 (2018~2020년)
DEX 시장의 혁신적 전환점은 AMM(Automated Market Maker) 모델의 도입유무이다. 이 모델은 전통적인 오더북 시스템을 대체하며 거래소의 유동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 Uniswap (2018): AMM 모델을 최초로 성공적으로 구현한 Uniswap은 탈중앙화 거래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AMM은 유동성 공급자(LP)가 유동성 풀에 자산을 예치하고, 스마트 계약이 거래 가격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단순화하고 유동성을 개선했다.
- Balancer, SushiSwap (2020): Uniswap의 성공에 힘입어 다양한 AMM 기반 DEX들이 등장했다. 특히 SushiSwap은 유동성 채굴(Liquidity Mining) 개념을 도입하며 사용자 참여를 크게 늘렸다.
☞AMM(Automated Market Maker)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 참조해 주세요.
DEX의 AMM(Automated Market Maker)
AMM(Automated Market Maker)은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 사용되는 핵심 메커니즘 중 하나로, 전통적인 중앙화 거래소(CEX)의 오더북(order book) 시스템을 대체한다. AMM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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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eFi 붐과 DEX의 성장 (2020~2021년)
2020년 DeFi(탈중앙화 금융) 붐은 DEX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DEX는 DeFi 생태계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거래량과 사용자 수가 급증했다.
- Uniswap V3 (2021): 더욱 정교한 유동성 관리와 낮은 슬리피지를 지원하며 기술적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 PancakeSwap: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을 기반으로 한 PancakeSwap은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 속도로 주목받으며 DEX의 범위를 확장했다.
☞2020년 이후 DEX의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DeFi TVL(Total Value Locked)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5. 확장성과 멀티체인 시대 (2022~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혼잡과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장성 솔루션과 멀티체인 생태계가 활성화되며 DEX 시장은 더욱 확장되었다.
- 레이어 2(Layer 2) 솔루션: Arbitrum, Optimism 등 이더리움의 확장성 솔루션이 도입되며 DEX 거래의 속도와 비용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 크로스체인 DEX: THORChain, SushiSwap 등은 다양한 블록체인 간 거래를 지원하며 사용자가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6. DEX의 현재와 미래
2024년 현재, DEX는 CEX와 대등한 거래량을 기록하는 경우도 많아졌으며, 유동성 제공 보상, 수수료 수익 분배, 토큰 인센티브 등의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사용자와 커뮤니티 중심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DEX는 앞으로도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ZK-Rollup 및 Layer 2 기술의 확산: 더 빠르고 저렴한 거래 환경 제공.
- 규제와의 상호작용: 탈중앙화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점진적으로 규제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발전.
- 더 나은 사용자 경험: UI/UX 개선 및 사용성 증가.
DEX는 블록체인의 철학을 금융 시스템에 반영한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 잡았다. 초기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며 AMM 모델, 멀티체인 생태계, 확장성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 발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DEX는 더 많은 사용자 기반과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중앙화 거래소를 보완하거나 대체하며 금융 생태계를 새롭게 정의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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