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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커런시

디지털 시대의 핵심 - 데이터 센터

by 마곡창투 2023. 8. 30.

 

즉각적인 연결과 원활한 디지털 경험으로 정의되는 시대에 데이터 센터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숨은 존재다. IDC(Internet Data Center)라고 불리고 온라인 존재의 핵심이며 일상적인 상호 작용을 촉진하는 데이터 흐름을 조율한다. IDC의 중요성, 작동방식, 관련 기업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자 한다.

*보통 IDC라 하면 글로벌 시장조사 회사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을 말하곤 하나 여기서는 Internet Data Center를 칭한다.

 

목차

  • IDC 정의
    • IDC 구분(자가용, 코로케이션)
    • IDC 구성요소
  • IDC의 중요성
    • IDC History
    • IDC 국내 현황
  • IDC 관련 국내 기업

 

IDC(Internet Data Center) 정의
  • 데이터센터는 기업의 방대한 정보저장을 위한 서버,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하여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통합 및 관리하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24시간 무중단으로 운영하는 시설을 말한다.

 

IDC(Internet Data Center) 구분
  • 데이터 센터는 사용 목적에 따라, 자가용 데이터센터(자체보유)와 코로케이션(임대) 사업자로 나눌 수 있다.

 

IDC(Internet Data Center) 구성요소
  • Hosting Area: ICT장비(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등)
  • Equipment Area: 기반시설(UPS/배터리, 항온항습실, 발전기등)
  • Network Operation Center: 운영 유지 서비스(DCMS)

 

IDC(Internet Data Center)의 중요성

IDC History

데이터 센터의 역사는 컴퓨팅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 메인프레임 시대(1950's~1970's)

데이터 센터의 개념은 메인프레임 컴퓨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인프레임은 대용량의 메모리와 고속도의 처리 속도를 가졌으며 멀티유저 및 대규모 서버 인프라 구축용으로 사용되는 2m 정도의 초대형 컴퓨터이다. 용어가 다소 낯설 수도 있지만 쉽게 비유하자면 집에 있는 컴퓨터 본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본체 안에 여러 부품들이 구성되어 있듯이 메인프레임은 이 중요 부품들을 대표하는 용어이다.

 

2. 마이크로컴퓨터 시대(1980's~1990's)

마이크로컴퓨터(개인용 컴퓨터)의 등장으로 데이터센터의 역할이 달라졌다. 메인프레임 중심의 데이터 센터가 여전히 존재하는 동안 기업은 로컬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서버를 수용하기 위해 더 작은 서버룸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공간에는 서버의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기 위한 특수 냉각 및 전력 인프라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쉽게 말해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서버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3. 인터넷 붐(1990's 후반~2000's)

인터넷의 등장은 데이터 센터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기업과 개인이 인터넷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데이터센터는 웹 사이트, 이메일 서비스 및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 하는 데 중요해졌다. 고급 냉각, 전원 이중화 및 보안 기능을 갖춘 대규모 데이터 센터가 개발되었다.

 

4.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2010년대~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은 데이터 센터 환경을 더욱 변화시켰다. 클라우드 제공업체는 가상 서버,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주문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 가상화 기술을 사용하면 여러 가상 머신을 단일 물리적 서버에서 실행할 수 있어 리소스 활용도와 효율성이 향상되었다.

 

5.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데이터 센터

에너지 소비와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업계에서는 보다 에너지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데이터 센터를 설계하는 데 주력하기 시작했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외기 냉각(냉각을 위해 외부 공기 사용) 및 효율적인 전력 분배와 같은 기술이 채택되었다.

 

6. 엣지 컴퓨팅(진행 중)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가 생성된 위치에 더 가깝게 처리하여 대기 시간을 줄이고 실시간 처리를 향상하는 추세다. 이로 인해 네트워크의 "가장자리", 즉 사용자 및 장치에 더 가까운 소규모 데이터 센터가 설립되었다.

 

데이터 센터는 대형 메인프레임을 수용하는 것에서 오늘날 상호 연결된 세계의 디지털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으로 발전했다. 이는 소셜 미디어와 전자 상거래부터 과학 연구와 인공 지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지원하는 다양한 산업에 필수적이다. 데이터 센터의 설계와 운영은 디지털 중심 사회의 증가하는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계속 발전하고 있다.

 

IDC 국내 현황

데이터 센터의 입지 조건 배경에 대해서 알아둬도 좋다. 이유는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데 입지 조건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비용적 여건만 된다면 큰 무리가 없다.

 

데이터 센터는 '저인력','온라인 연계'라는 장점 덕분에 주면 지역 요건이나 산업 연계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ex. 수출입 공장 -> 수송 기반이나 항만 시설 고려)

전력 사용이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타 공장 수준으로 많이 쓰는 건 아니다.(비슷한 규모의 일반건축물 대비해서 40~100배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입지적 요인이 자유로운 편이며 부지가 싼 오지에 지어도 상관이 없다. 다만, 자연환경이 중요하다. 가정에서 컴퓨터를 오래 써도, 핸드폰으로 게임을 오래 해도 열이 많이 발생한다. 데이터 센터는 대형 서버 장비들이 24시간 Full로 돌아가기 때문에 서늘한 환경이 뒷받침해야 한다. 물론 쿨링 장비에 어마어마하게 투자한다면 이러한 환경도 극복하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이러한 입지 조건에 한국이 최적이냐 한다면 물음표이지만 그리 나쁜 환경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이유는 1990년 이후 국내 데이터 센터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2021년 기준으로 177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이 확대될 정망이기 때문이다. 이중 상업용 62개, 비상업용 115개다. 한국은 땅이 넓고 기후가 좋아서 입지조건이 좋다기 보다는 해저 광케이블이 설치되어 있고 전력 품질이 양호하다는 산업 환경적 이점이 있다.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최근 개발된 ChatGPT를 비롯 AI, IoT사용 증가, 로봇 등 4차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선점 경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연평균 6.7%씩 성장세를 기록하며 2027년에는 약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IDC 기업
  • KT

전국 14개 IDC를 보유한 국내 최대 IDC 기업이다. KT 클라우드 분사를 독립하여 사업 확장을 모색 중.

 

  • LG U+

논현센터, 서초 1 센터, 서초 2 센터, 가산센터, 상암센터 등 수도권에 6개 데이터센터 보유, 지방에 6개 보유로 총 12개 센터를 보유 중이다. 평촌 메가센터(10만 여대 서버 운영)를 향후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가져갈 계획.

 

  • 삼성 SDS

전 세계 17개 데이터센터를 구축,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6개 센터를 운영 중.

 

  • LG CNS

인천 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상암, 부산, 가산 등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가동 중. LG그룹의 클라우드 전환 진행 중이며 국내 4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

 

  • SK브로드밴드

서초, 일산, 분당 등 서울과 수도권에 총 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

 

  • SK C&C

국내 2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판교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

 

  • 카카오

현재 안산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

 

  • 네이버

강원도 춘천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운영중이며 경기도 용인에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

 

해외 데이터센터 기업 국내 진출 현황
  • 에퀴닉스(Equunix)

2019년 상암동에 데이터센터 건립 이후 GIC와 합작법인으로 서울에 2개 추가로 건립예정

 

  •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

상암동에 지상 10층, 지하 3층에 12만 9000평방 피트 규모로 오픈. 경기도 김포시에 최대 64 메가와트(MW)의 IT 용량을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착공. 2025년까지 3개 추가 건립 예정.

 

  • 디지털엣지

세종텔레콤의 역삼 및 부산의 데이터센터 매입, 인천 부평 개발 중.

 

  • Amazon

KT, SK브랜드, Lotte I&C등과 협업하여 한국 클라우드 시장 진축하여 4곳 운영 중.

 

  • Microsoft

서울 리전과 부산 리전을 운영 중. 부산지역에 추가로 땅을 매입하면서 투자 계속 진행 중.

 

  • Google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에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구글 데이터센터 운영 중.

 

  • 오라클(Oracle)

서울 및 춘천에 데이터센터 운용중. 향후 광양 내 4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예정.

 

  • 알리바바

2022년 첫 국내 데이터센터 서비스 론칭

 

Closing..

데이터센터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산업 중 하나다. 이유는 4차 산업의 베이스 라인 필수 사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외 대기업들은 일찍부터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따분한 이야기지만 디지털 세상으로 변화하는 시기에 데이터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지속 관심 가져볼 예정이다.